뻥뚫린 테라스에서 파스타와 와인을 - 경성퀴진 (Kyungsung Cuisine)

2016. 12. 28. 19:05서부산/하단|동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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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천천에 들렀다. 항상 온천천에서는 이쁘장한 커피를 마시고 온천천을 걸을 목적으로 데이트코스로 정하곤 했었는데, 처음으로 저녁식사만을 위해 들렀다.

사실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많고 많은 레스토랑들을 뒤졌다. 그녀의 일이 마치는 곳이 부산대 부근이었기 때문에 그곳 주변을 위주로 물색해야 했다. 후보는 자연스레 부산대, 온천장, 명륜동, 그리고 동래까지 온천천히 흐르는 라인을 따라 검색을 했다.

그러나 부산대 주변은 생일을 축하하기에는 뭔가 사람이 너무 많아 식당이 붐비고 자주 가보아 새로운 맛이 전혀 없다는게 문제였다.

위 지역들 중 이곳저곳을 찾았는데 막상 눈에 들어오는 곳은 없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식당들은 줄곧 보이긴 했는데 내 마음에 쏙 드는 곳이 없었다. 점점 그녀와의 약속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는데 정말이지 심장이 두근거렸다.

결국 "뷰, 인적이 드문 곳, 주차가능여부, 한번도 안가본 곳(소심한 서프라이즈 + 준비한 티좀 내려고), 예약이 가능한 곳"을 기준으로 검색했다.

그 결과가 온천천 경성퀴진이었다.


경성퀴진은 원래 파스타바니타 건물이었는데 경성퀴진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주인이 같은지 여부는 모르겠다.




메뉴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미트볼과 명란젓갈? 명란젓?이 섞인 파스타를 주문했다. 역시 난생 처음보는 파스타여서 그런지 상당히 맛이 좋았다. 사실 요즘 파스타를 찾아 레스토랑에 가면 거의 10에 8은 맛에 있어서 성공하는 것 같다. 그만큼 고객들의 입이 워낙 까다로와져서 맛이 준비가 안되면 분위기도 먹히지 않는 요즘이다. 여하튼 미트볼도 맛깔났고 크림소스 또한 짭쪼름한게 정말 맛있었다.


이 돼지같이 생긴 고기는 돼지고기가 맞는데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다음부터는 꼭 메뉴이름을 기록해 둬야겠다. 메뉴판을 훔쳐오든.. (여하튼 첫 포스팅이니 이것 저것 부족한게 많습니다..)


돼지고기와 메쉬포테이토가 둘 다 참 부드러워 입에 짝짝 달라붙었다. 다만 이 메뉴는 가격이 조금 나갔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곳이었는데 아쉬운점도 있었다. 조금 매장이 넓다 보니 무언가 식사하기에 붕뜬 느낌이랄까? 1:1로 데이트하기에 완벽한 분위기는 아니다. 3~5명의 여자친구들이 옹기종기모여 식사하기에는 안성맞춤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맛 ★★★☆☆
분위기 ★★★★☆
접근성 ★☆☆☆☆
가격 ★★★☆☆
직원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천로 457
051-532-8880
영업시간 월-토 11:00~24:00
일 11:00~22:00
주차가능(4~5대)

※ 본 포스팅은 작성자가 직접 장소에 들러 경험한 후기를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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