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마마돈 - 맥주 한잔과 돈부리가 생각나는 날엔

2017. 1. 8. 20:44중부산/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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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나 : 뭐먹을래?

그녀 : 너 먹고 싶은 거..'

패턴으로 식사메뉴를 자주 고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언성을 높혀 오늘은 저 말고 그녀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기대했던 '스시, 햄버거, 돈까스' 등 메뉴가 정해진 채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결정의 화살은 또 저에게 날아왔습니다.

또 바로 못정하면 '우유부단, 판단력 부족, 리더십 부재' 등의 수식어로 절 공격할 그녀죠. 그래서 그냥 질렀습니다. "돈부리 먹자!!!!"


그렇게 정해진 메뉴. 오늘은 서면에서 데이트를 했는데 언젠가 전포동 거리에서 일본가정식 요리를 하는 곳들을 자주 봐왔습니다. 카페를 찾아다니며 말이죠. 그래서 자연스레 전포동 원룸촌 부근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마마돈.' 사실 지나가다 도쿄 뭐시기 던가 새로 지은 듯한 식당이 있었는데 너무 식당이 새로와 맛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 저희는 느꼈습니다.

일단 킵하고 저기까지만 더 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줄이 좀 긴 일본식당을 발견.

위 사진을 한번 찍고. 저는 챠슈동으로 고르고 그녀는 사케동으로 골랐습니다. 사케동의 사케가 연어인지요? 사케는 술이름인데 연어가 올라가 있네요. 뭐 어찌되었건.. 그렇게 메뉴선정까지 끝났습니다.



오늘은 둘 다 차가 없는 지라 맥주한잔도 제안했습니다. 당연히 "콜~!"

그래서 메뉴판을 봤더니 생맥주가 300ml에 1,000원...! 세상에나.

보통 사이다도 1,500원하는 세상인데 생맥이 1,000원이라 부담 없이 고민도 없이 주문했습니다.


마마돈 위치가 딱 차는 적게다니고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는 사거리라 식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맛이 있으니 그렇겠지요.


맥주가 왔습니다. 컵을 보아하니 생맥도 멕스겠지요?..

짠~ 한사바리 하고 주욱 들이켰습니다. 역시 일본식당에는 맥주가 안성맞춤입니다. 무언가 죽이 맞습니다. ><



제가 시킨 차슈동입니다. 챠슈가 보통 챠슈동만큼 촉촉하거나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수육보다 조금 질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분이 더 있어서 입에서 녹는 듯한 식감이 딱 좋은 듯 한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요.



특이한건 챠슈 위에 양념이 조금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간장소스로 간을 하는 것 같은데 여기는 붉은 소스로 간을 해놓았습니다. (맵지 않아요!)


연어는.. 캬.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저와 그녀는 연어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저보다 그녀가 더 좋아라 하는 것 같은데 조금 많이 빼앗아 먹었습니다..*.*

연어는 와사비 딱 넣어가 간장에 휘휙 젓고 연어를 살짝 담근 후 양파와 다른 야채를 함께 입에 넣고 음미할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행복하죠. 그맛에 연어를 먹는 것 아닐까요?


국물은 조금 그냥 물같습니다. 미소된장국이 그리웠습니다..


약 7시 경이었으니 사람이 붐빌 법 합니다.



그렇게 식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돈부리 & 이자까야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술안주 할만한 것들도 있는가 봅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딱 식당 느낌이라 안주할만할 거리들과 술마시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나 생각됩니다. 여하튼 맥주와 돈부리의 맛있는 맛을 안고 밖으로 나왔답니다:)


맛 ★★★
분위기 ★★★
접근성 ★
가격 ★★★
직원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전로38번길 62
051-996-3355
11:00~02:00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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