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대동커피공장 -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와 콜드브루의 집합소

부산대, 장전동 상권에서 조용한, 공부하기 좋은, 커피도 맛있는, 분위기 좋은,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거기다 콜드브루를 좋아하시거나 다양한 종류의 커피들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부산대 Slowly Coffee & Roaster (대동커피공장)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부산대에는 참 많은 카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대 학생들은 정말이지 학구열이 높습니다. 부산에서 1등 학교 답죠. 그래서 학교 앞 카페들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각종 프렌차이즈들이 우후죽순 자리를 잡아버렸습니다. 그중 제가 프렌차이즈 카페 중 가장 좋아하는 스타벅스는 부산대 상권 내에만 3개가 있습니다. 많습니다. 한 상권 안의 스타벅스 치고 적은 수는 아닙니다. 

스타벅스는 넓찍한 테이블과 많은 수의 콘센트들 때문에 자주 들리곤 하는데 어느새.. 자갈치시장만큼 시끄러워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많이 들리고 말도 많이하고 커피도 많이 만들어내는지라 커피향과 습기가 만나고 땀냄새에 입냄..ㅅ까지 온갖 냄새들때문에 공부하기에는 조금 좋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히터를 트는 겨울날에는 더더욱 그런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산대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카페는 일단 조용하면서 커피는 맛있고 분위기도 있으면서 부산대 정문과 그리 멀지 않은' 카페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은 바로 대동커피공장이라고도 불리고 'Slowly Coffee & Roaster'라고도 불리는 카페입니다.

부산대 정문과 쪽문 사이의 자스민커피와 더벤티 커피 사이골목으로 주욱 3분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목표로 하던 카페의 특징을 모두 만족하는 카페를 찾은 기쁨도 잠시.. 위 메뉴판을 보니 기분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커피를 매일 2~3잔은 꼭 마시는지라 조금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싶은 욕구도 있었는데 Slowly Coffee & Roaster가 딱 그 욕구를 해소해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콜드브루 시킨건 함정)

정말이지 공부하고 있는 몇시간 동안 부산대 교수님들께서 (좋은)차를 끌고오셔서 Take out을 많이들 해가셨습니다. 그만큼 커피가 맛있고 다양하고 고급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겠지요? 사장님께서 인맥이 좀 있으실 수.. 도 있겠지만 말이죠.

위에서 언급한 프렌차이즈 카페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카페들이 정. 말.이지 많은데, Slowly 카페처럼 특징있는 카페는 오래오래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카페들을 자주 다니다보니 '될놈은 된다'라는 표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네요.

보이시나요..르완다, 브라질, 콜롬비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탄자니아, 케냐, 코스타리카.. 브라질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는 축구만 잘하는지 알았는데 커피도 좋은가 봅니다. 다음엔 꼭 저 커피들을 하나씩 맛보리라!

※ 500원만 추가하시면 사이즈가 업업 되네요! 무려 빅사이즈로! 
더불어 1인 1음료 주문은 필수입니다. (양심껏.. 제발.. 나중에 꼭 이 1인 1음료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지..)

대동커피공자에는 콜드브루 제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 만든 커피가 아니라 좋은 기계와 정성으로 만들어낸 콜드브루이이게 선물용 혹 본인을 위한 선물로 안성맞춤이 아닐까 합니다:)

로스터기실이 카페 바로 옆에 붙어있네요. 커피를 만들어 바로 팔기도 하고 제품화해서 다른 카페들에 공급을 하는가 봅니다. 원두판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장님 도와주세요..!

저는 콜드브루, 그녀는 바닐라아이스라떼를 시켰습니다. 

(저는 콜드브루를 선호하지는 않아 그렇게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에스프레소로 만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 그랬다 봅니다)

바.아.라의 특징으로는 위에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점이었습니다. 특이했지만, 맛있었음.. 달달한게 참..

작은 카페답지 않게 화장실이 너무 깔끔해서 좋았음.

남자, 여자 화장실이 같은 공간에 있긴 했지만.. 물론 변기는 따로 씀..

청결청결.

실내보다 화장실을 먼저 소개했네요.. 실내는 아래 사진들을 참고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실내보다는 실외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 실외에서 보는것보다 실내는 뭔가.. 2% 아쉽아쉽.

작은 카페들은 사장님만의 가치관과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기에.. 고객들도 고객 개개인마다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페 인테리어를 할때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셨을까요..!

밤이되면 조명이 하나 둘 켜지면서 카페의 아늑함을 더해줍니다. 어둡기 전에 밖으로 나와 밤의 Slowly Coffee를 느리게 즐기지 못했네요. 다음에는 더 천천히 느껴보렵니다 :p

맛 ★★★★☆

분위기 ★★★☆☆

접근성(from 부대 정문) ★★★★☆ 

가격 ★★★☆☆

직원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료64번길 75 덕성약품 1층

051-518-6969

(갓길)주차가능

Slowly Coffee 보다는 '대동커피공장'을 검색하시는게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