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이트가 뽑은 부산 5대 국밥 - 본전돼지국밥

2016. 12. 28. 20:05중부산/남포|중앙|부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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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시절 부산역에 휴가를 나올 때면 들리던 국밥집이 있었습니다. 부산역에서 아주 가깝기도 하고 맛도 좋다고 소문나 자주 들리곤 했었죠. 이번에는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부산역으로 식사를 하러 떠났습니다. 사실 부산역에 갈일이 있기는 했지만, 이날 너무나 찬 바람이 많이 불어 따뜻한 국물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이끌었기 때문이죠.
본능적으로 국밥을 찾았습니다. 가는 길에 돈까스, 김밥, 파스타, 피자, 스시 등 여럿 옵션들이 있었으나 바람과 본능이 이끄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역을 등지고 우측으로 가시면 국밥집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좋은 인상을 받은 식당에는 당연스레 다시 찾게 되어 있으므로 들렀던 기억이 있는 '본전 돼지국밥'으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국밥집은 그때 군인시절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좋은 국밥집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붐비면 뭔가 더 신뢰감이 가는게 사람 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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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분위기 ★★★☆☆
접근성 ★★★★☆
가격 ★★★★☆
직원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14번길 3-8
051-441-2946
영업시간 매일 08:00~21:30 명절 당일 휴무
주차불가 (부산역 주차장이나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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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니 국밥집이 2015년 하반기에 한달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더 깔끔해졌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유가 다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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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은 7천원으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입니다. 저희는 순대국밥과 수육백반을 시켰답니다. 수육백반이 2천원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수육이 부들부들하니 맛있고 깔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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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 옆에는 사장님께서 연예인 및 정계 인사들과 찍은 사진들이 여럿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표정이 좋은데 사장님은 항상 얼어계시네요..ㅋㅋ 실제로 가게에서도 표정이 없으셨습니다.. 대화하면 친절하셨습니다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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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돼지국밥집은 국밥도 국밥이지만 저 김치와 부추가 상당히 맛있습니다. 집에서 먹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남자들끼리오면 2~3번은 기본으로 리필해서 먹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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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의 자태가 보이시나요.. 저 간장양파 소스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침나오는맛...!


순대국밥의 순대는 일반 돼지국밥집의 순대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포인트는 국밥의 국물입니다. 국물이 엄청 진하지도 않고 연하지도 않고 딱 중간에 있습니다. 무국, 계란국 정도의 묽기입니다. 그래서 느끼하지도 비리지도 않고 딱 맛있고 깔끔한 맛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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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본전돼지국밥집이 대중화된 맛이라고 평가하던데 부산에서만 28년 살고 국밥을 이리저리에서 먹어보았지만, 본전돼지국밥이야말로 뭔가 다른 맛이지만 그 맛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너무 진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맛을 포기한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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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웠습니다. 마늘과 고추도 다먹어버릴 걸 그랬습니다.

bonjeon 가보시면 아실겁니다. 비울 수 밖에 없는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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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45년 전통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먹는 동안, 나올 때 모두 줄을 주욱 서있었습니다. 그때가 저녁 9시 경이었습니다. 저녁시간을 훌쩍 지났지만, 근처 회사 직원들, 부산역 승객들 등 다양한 군의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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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 30분이니 꼭 기억하시고 들리시길 바랍니다.

과감하게 제목에 적은것처럼 부산데이트가 고른 부산 5대 맛집 중 본전돼지국밥집을 처음으로 골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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