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8. 19:41ㆍ중부산/남포|중앙|부산역
이번 포스팅은 그녀를 만났던 초기에 자주 처음 들렀던 '돈도리분식'입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상기시키는 이 거리는 부산역의 숨은 '맛+분위기집'이라 자부합니다. 사실 고급 식당에 비해 솔직히 '누추하다'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거리이긴 하지만, 젊은 남녀의 감성, 비오는 날 소주 한잔과 우동국물을 들이키는 로맨스를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들려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여기 가려고 부산역까지 오는건 좀 그렇고 다른 지방에 들렀다가 부산역에 오는 길에 바로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분들이라면 '돈도리분식'에서 우동한그릇과 김밥한줄을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꼭 부산분들이 아니시더라도 부산에 여행오시는 타지분들은 한번씩 꼭 들러봄직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케리어를 들고 식사를 하시는 손님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포장마차의 따뜻한 우동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부산역에 도착한 뒤 자연스레 발길을 향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보시다시피 후리합니다.
그런 후리함속에 그녀와 저는 잔치국수와 우동한그릇 그리고 김밥한줄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9,000원 입니다. 짱이죠? >< (분위기도 챙기고 통장도 지킬 수 있습니다)
위는 오동통통 우동, 아래는 후루룩짭짭 잔치국수. 다대기가 좀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덜어먹었습니다.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저희는 이상하게도 '돈부리분식'만 줄곳 찾고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부산역이랑 제일 가까워서 그런가..
사실 많은 부산연인들이시라면 '서울-부산' KTX 여행길도 생각만해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느끼실 겁니다. 달걀까먹고 사이다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호두과자도 먹고. (그냥 먹어서 행복한건가..) 여하튼 그런 좋은 시간이 끝나고 마침표를 부산역 포장마차에서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 ★☆☆☆☆
가격 ★★★☆☆
영업시간 365일 24시간
'중부산 > 남포|중앙|부산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도] 남촌 샤브샤브 - 착한가격만큼 맛도 너무 착한 샤브샤브 맛집 - (0) | 2017.01.21 |
---|---|
[남포동] 쇼콜라퐁쎄 - 추운 겨울 핫초코 한잔 하실래요? (0) | 2016.12.28 |
부산데이트가 뽑은 부산 5대 국밥 - 본전돼지국밥 (0) | 2016.12.28 |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인도식 요거트 - 가네쉬 (Ganesh) (0) | 2016.12.28 |
일본여행 간'척' 할 수 있는 일본식당 - 메시야 (0) | 2016.12.28 |